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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장취재…70만 교포 성공과 실패의 자취-「멕시코」광고계를 주름잡는 이민 2세
【멕시코·시티=김석성 순회특파원】「멕시코시티」의 광고 선전업계에서 「헤트엔테·김 (김 지배인)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는 한국인 이민 2세가 있다. 이름은 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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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824)경적에 놀란 명동「이미지」|전숙희
내가 여학생 시절, 나는 곧잘「홈부라」라는 것을 즐겼다. 물론 요즘 명동의 젊은 주인공들은 그 뜻조차 이해 할 수 없겠으나 우리 세대의 중년 이후는 거의 다 이 즐거움과 동시에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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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고교시절|손소희
그것은 심신이 함께 병든 시절이었다. 주로 건강이 모자라는 탓이었겠지만 끔찍이도 사랑하고싶은 조국이 당하고 있는 감시와 매질이 직접 오관에 닿아져 오는 것 같은 아픔을 당시의 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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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달의 소설|정창범
한 때 추상소설이 유행되던 시절이 있었다. 막연한 관념으로 현실을 추상화한 그런 작품들을 어떤 비평가들은 형이상학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추켜세우기도 했다. 말하자면 아리송한 관념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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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·1절마다|김필례
기미 만세 사건이 일어났던 1919년 나는 27살로 광주 「수피아」여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다. 해마다 이날이 오면 나는 요원의 불처럼 서울에서 번져온 『독립 만세』가 3월13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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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권자와 대화 확대|경남 지부 대회에 박 공화 총재 치사
【마산=성병욱기자】공화당은 16일 마산 「태양」극장에서 경남도 지부 연차 대회를 가졌다. 박정희 총재는 이날 치사(길재호 사무 총장 대독)를 통해 『공화당이야말로 조국 통일을 이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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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 메달리스트
「방콕」에서 연일 유쾌한 화제가 전해온다. 수영선수 조오련 군의 금「메달」은 그 중에서도 백미를 이룬다. 동화 같은 이야기다. 조 선수는 불과 1년 전에 상경한 시골뜨기 소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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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 현대사…드골|나는 위대한 「프랑스」조국의 영광을 더 사랑했다
육군사관학교를 거쳐 대통령의 지위에 오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인생 80년은 바로 조국「프랑스」의 산 역사이기도 하다. 육군 대령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을 맞은「드골」은 1940년 5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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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55)해방에서 환국까지|김을한
▲운현궁 흥친 왕비 이씨(87·영친왕의 백모)의 담=다시는 뵈옵지 못할 줄 알았던 왕 전하와 덕혜옹주가 다함께 귀국하신 것을 보게되니, 나는 여한이 없다고 하셨으나 한가지 큰 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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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든 조국 고발한 소련의 양심|금년도 노벨 문학상 탄 솔제니친의 인간과 문학
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소련작가 알랙상드로·솔제니친은 1918년12월11일 북부 코카서스에서 교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학문은 로스토프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전공, 학위까지 얻었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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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684)|광복군 시절
해방의 종이 울리던 그 감격의 날인 1945년8윌15일 나는 광복군 제3지대본부가 있었던 중국안휘수부양현구리구라는 고장에서 동지들과 같이 새로운 역사의 날을 맞이했던 것이다. 이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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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육과 사회 참여|이태영 여사에게 듣는다
다시 찾은 조국은 1948년7월17일에 공포된 헌법에서 『모든 국민은 성별에 의해 차별 받지 아니한다』 (9조)고 명시, 반만년을 3종의 그늘에서 살아온 이 땅의 여성들에게 최초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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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678) 고국에서 느낀 것들
어렸을 때 어머니, 아버지 품에 안겨 이야기로만 들어오던 우리의 모국, 소녀시절 머릿속에서 움터 뿌리내린 나의 모국에 첫 발을 디뎠을 때의 감격은 무엇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웠다.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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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고장 내나라 사랑하는 마음 길러야
박정희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맞아 요지 다음과 같은 담화문을 냈다. 겨레의 꿈이요, 나라의 보배인 어린이들을 축복하는 날입니다. 그리고 이날은 착한 마음가짐과 성실한 생활을 어린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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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과 인내로 이긴 기구한 인연|방자여사가 말하는 결혼생활
일본 이본궁가의 왕녀였던 방자여사는 1920년 4월28일 나라 잃은 조선의 황태자 이은공의 비가 됨으로써 기구한 내조의 길에 올랐다. 이 두 사람의 인연은 그들 자신은 물론 주위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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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봉 고 엄민영씨 영전에-백남억
회자정리와 유시유종의 천도를 어이 피할 수 있을까마는 슬프다-한창일합 연부역강한 나이에 엄형이 가셨군요. 겨레는 또 하나의 일꾼을 잃었고 우리는 모든 것을 주고받던 외우를 잃었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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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국/천년이 불심이여 만년뒤 그모습 또한 그러리
오오, 성자! 온 겨레, 한 마음, 한 뜻으로 2천여년의 긴 세월을 우러러 모시었던 호국의 본존, 석굴암대불이여,「코리아」를 아는 십방세계의 사람들, 늙은이나, 젊은이나, 남자나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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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은사 변선생님
유시유종과회자정리의천도를 어이 피할수야있으리요마는 슬프다, 일석선생의 가심이여! 민족은 이제 또 하나의 횟불을 잃었읍니다. 평생을두고 한결같이 사랑하시던 조국이 중흥의 발돋움을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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팔레스타인 폭력단체 엘·파타|중동 위기를 부채질
「아랍」연합과 「이스라엘」간에 전면 전쟁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「팔레스티나·아랍」의 「게릴라」단체가 있다. 이 단체의 으뜸가는 것으로는「엘·파타」「팔레스티나」해방 세력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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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쟁에서 협동으로|박대통령, 민족중흥 위한 단결역설
박정희대통령은 3일 제 16회 「학생의 날」을 맞아 담화를 발표, 『학생 생활의 자세를 민족수진기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「항쟁과 대결초신」으로부터 「생활과 협동 정신」으로 승화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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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국행에 가슴벅차|한일고교교환경기|농구스타김성일군
오는 l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한일고교 교환경기대회에 출전할 1백명의 일본선수 단중에 재일교포학생 1명이 끼어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. 이화제의 주인공은 금년 전일 고교체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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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교육의 연륜을 더듬어(8)|충주 교현국민학교
열혈청년 조한설은 충주의 명륜당에 (현교현동180)10여 학도를 모아서당을 열었다. 조한설은 고종황제가 이미지난해(1894) 서정혁신을 단항, 예조를 폐하고 학무아문을 발하여 과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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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훈 가다
조지훈씨가 17일 세상을 떠났다. 10여년내의 숙환이던 기관지천식이 끝내 그를 앗아갔다. 그분은 최근엔 불과 몇마디의 말도 잇지 못하고 쿨룩거렸다. 전화받는 일조차 호흡이 가빠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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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동에 육사시비|독립못 보고 간「투사」
『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주절이 열리고, 먼 데 하늘이 꿈꾸며…』「청포도」란 시로 널리 알려진 순국과 서정의 시인육사 이활의 시비가 동강을 굽